을읽은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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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2-10-28 11: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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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의 그런 죽음을 사람들은 ‘인간 선언’이라고 부른다.
그는 스물둘의 젊음으로 부조리하기만한 사회에 대해 소리 없는 외침으로 자신의 몸을 불사르면 죽어갔다.
활활 타오르는 뜨거운 불길 속에서 그가 죽어가야만 했던 것은 그 차가운 착취와 억압 속에서 살고자 발버둥 치는 많은 노동자들을 대표한, 시대에 대한 강력한 고발이었다.
한 장 두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영화로 보았던 장면들이 소록소록 되살아났다. 그는 그렇게 인간적이고 가슴이 따스한 아름다운 사람이었다.
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다 간 것이 아니라, 자신의 environment(환경) 도 열악하고 보잘것없이 가난했지만 그 자신보다 더 열악한 이들을 위해 제 한 몸을 불살랐기에 전태일.. 그에게 늘 붙어 다니는 수식어는 ‘아름다운 청년’이다.
전태일 이후, 한국 민중사에는 그와 같은 무수히 많은 별들이 한 곳으로 흘러갔다.
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아주 오래전 영화를 통해서였다.
1970년 11월13일,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.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.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고 외치며 자신의 몸과 근로기준법을 불로 태우며 공기 속으로 사라져 간 전.태.일, 그는 쉬는 날 없이 작업에 시달리면서도 밥도 못 먹고 굶주려야 했던 어린 여공들을 위하여 교통비를 털어서 풀빵을 사주고 자신은 차비가 없어서 집까지 뛰어가기를 밥 먹듯 했던 뜨거운 가슴의 사나이였다. 꽤나 인상이 깊었던지
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도 나는 그를 머릿속에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따
그리고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나는 그를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볼 수 있게 되었다. 그 …(省略)
다.
그런 그는 평화 시장 앞 길거리 한 모퉁이에서 타올랐고, 그 타고 남은 잿더미 위에
1970년대 한국노동운동의 상징과도 같았던 청계피복노조가 탄생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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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PORT
김승민
전태일 평전’을 읽고쓰기...
‘아름다운 청년 전태일’ 그렇게 우리는 흔히 그를 아름다운 청년이라 일컫는다. 이 책에서 간간히 보여주는 그의 인간적인 모습은 그의 수식어와 같이 참으로 아름답기만 했다.
